재동청사의 부지는 구한말 개화파 공신으로 우의정을 지낸 환재(桓齋) 박규수(朴珪壽, 1807-1876) 선생의 저택이 있었고, 선교의사(宣敎醫師) 알렌(Allen)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병원인 광혜원(廣惠院, 1885-1887)이 자리 잡았던 곳이며, 그 후에는 경기여자고등학교, 창덕여자고등학교 등이 위치하여 많은 인재들을 길러낸 교육의 요람으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또 부지 내에는 우리나라에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수인 수령 6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8호 재동백송이 자리 잡고 있다.
본관은 전통과 신기술이 접합된 신고전주의의 석조건축으로 중후한 외관을 갖춤과 동시에 가능한 한 자연소재를 도입함으로써 웅장감과 친밀감이 돋보이도록 하고 제반 업무활동의 편의성과 과학화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헌법재판소의 상징성과 도시적 조화성을 고려하여 현대적 감각과 고전적 양식의 석조건축으로 중후한 외관을 갖도록 기단부, 중앙부, 상단부로 구분하여 수평적 디자인 요소와 수직적 패턴을 절충하였다.
별관은 본관 5층 도서관 보유 장서의 하중으로 인한 건물 안전성 및 업무 공간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청사부지 동남측에 지상3층·지하2층, 연면적 7,600㎡규모로 2020년 4월에 증축되었다.
국민과의 소통과 접근성 등을 감안하여 건물을 도로 측에 배치하였고, 외관은 북촌 가로경관과 어울리는 테라코타를 사용, 절제된 형태로 디자인하였으며, 도서관 내부는 친근한 북촌전통 담장의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여 사고석과 전벽돌 타일로 마감하였다.
대심판정은 104석 규모의 방청석을 가지고 있으며, 한옥의 기둥과 서까래, 방문 디자인을 접목하여 전통미를 살렸으며, 희망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빛의 10계단(하동철 작)이란 작품이 후면에 설치되어 있다.
헌법재판소도서관은 국내 최대의 공법전문도서관으로 헌법재판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대국민 법률자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은 헌법재판소 별관 2,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서는 약 16만권으로 헌법 등 법률전문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별관 1층에 자리한 전시관은 헌법과 헌법재판에 대하여 보다 쉽게 배우고 이해하며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자, 헌법재판소의 역사와 역할을 알리고 비전을 공유하는 전시관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소통의 장입니다.
헌법질서의 유지와 진리추구 및 정의구현을 구상적인 인물상으로 상징화한 청동상으로 앞가슴에는 진리와 평등을 상징하는 기록과 저울을 오른손으로 안고 있고 왼손은 자유를 구속하는 쇠사슬을 절단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작품명: 헌법수호자의 상, 작가: 최의순, 크기: 110×11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