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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우○○/2026. 9. 24./17

의사는 환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이야기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환자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야기 해주고 나머지 판단을 환자에게 맡겨야 한다. 자신이 어떤 치료를 받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도살장에 끌려가는 '침묵의 양'처럼 행동해서도 곤란하다. 의문이 있으면 의사든 간호사든 의료진에게 물어보고 최소한 자신이 받는 치료의 장점과 단점, 발생 가능한 부작용, 치료받는 정도를 예상하고 스스로 대처할 준비를 해야한다. 얼마나 살 수 있느냐와 더불어 의사와 환자 사이에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거짓말이 있다. 이는 조금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치에 민감한 암환자를 상대로 이를 병원 '영업'에 이용하는 우리의 잘못된니 '암문화'이다. 암의 외과적 수술은 사실 그리 간단치 않다. 수술과정과 수술후에 일어날 여러 경우의 수가 있으며 의사는 그런 경우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원하는 상황으로 통제하는 데 온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책임을 지닌 사람이다. 유명한 종합병원에 다녀와 불평 한마디쯤 안내뱉는 사람을 못봤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대기표를 받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소한 문제만이 아니다. 환자는 환자인 것도 서러운데 행여 무슨 중요한 검사나 진단을 빼먹지는 않을까 눈치를 보며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아무말 못하고 참는다.
암환자라면 상황이 더 나쁘다. 내게는 목숨이 달린일인데 병원 입장에서는 그저 그 많은 환자 가운데 한 명일 뿐이고 한 달 넘게 기다린 예약 순서가 돌아오면 의사10분 면담에 도장 찍어 돌려보내는 예금통장 같은 취급을 받기 일쑤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큰 병원이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이용해 계속 환자를 늘려가려는 관행부터 돌봐야 한다. 이렇게 가면 결국 어디선가 부실진료가 나올 수밖에 없다. 아무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지만 이 병원 저 병원에서 짐짝 취급을 받아가며 온갖 치료를 다 견뎌낼 필요는 없다. 의사는 정확하고 바른 증상과 치료법을 제시해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환자 자신이 삶을 이어가는 혹은 마감하는 방법을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너무 발전해 오히려 혼란스러운 의료 현실에서 과연 무엇이 좋은 치료인지 우리 모두 성찰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특정병원에 몰려드는 환자를 짐짜처럼 취급하면서 환자의 인간적 존엄성을 무시하는 오늘의 현실을 계속될 것이다. 의사는 책임감을 느끼고 환자 한명 한명의 상태를 돌봐야 한다. 오진이 잦거나 의료행위가 불성실하다면 곤란하다. 우리는 왜 자꾸 생명보다. 돈을 존중하는 사회로 가는 것인지 병원의 이윤 때문에 과대 포장된 점도 없지 않으나 이 또한 궁극적으로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풍토가 낳은 또 다른 우리의 자화상이다.
생명의 존엄성 / 생명은 스스로 돌봐야 진정 가치 있는 생명이며 스스로 의미부여할 때 그 삶 또한 아름다운 삶이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우리는 알고 있다. 암세포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장시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 사이에 면역력을 키우면서 혹은 암세포와 공존하며 암 극복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암에 걸리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우리가 처한 문제는 과연 암을 극복한다는 것이 어디까지인가 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몸은 면역력이라는 훌륭한 자가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은 거의 매일 암세포를 자연 치료하는 가장 믿을만한 의사다. 면역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암에 걸렸다가 완치되는 기적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간혹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았는데 '어느날 암이 사라졌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몸 안의 면역력이 큰 역활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면역력은 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 하기도 하지만 이미 든 병을 낫게 하는 역활도 하기 때문이다. <서울우리들 병원 , 사이버나이프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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